10월인데도 불구하고 제 작업실은 아직 한여름입니다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날아오는지 모기가 아직도 헌혈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모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또 무엇을 싫어하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보고 이 녀석에게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내공을 쌓아야겠습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살펴보자.
냄새나는 사람 : 모기는 땀냄새나 발냄새 등 냄새나는 사람을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그 이유는 땀에는 모기가 좋아하는 암모니아, 옥테놀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근데 암모니아는 알코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암모니아는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땀 냄새도 같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신체 온도가 상승하고 모기들은 이를 감지해서 찾아온다고 하니, 종합해 보면 야외에서 술을 마시면 모기가 이래저래 맛집소문 듣고 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만인 사람과 임산부: 비만인사람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그리고 온도와 연관이 있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비교적 높고 땀이 잘나기 때문에 모기의 표적이 됩니다. 임산부의 경우에도 일반 여성들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고 신체 온도가 높은 편이라서 모기들이 좋아하는 조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깡마른 친구들은 모기도 미안해서 안 문다는 이야기를 했었나 봅니다.
검은색 컬러: 모기는 밝은 색보다 어두운 색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반드시 검은색이 아니라도 남색이나 보라색 등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호색으로 생각을 해봐도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색을 좋아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여름에도 검은색 옷을 좋아하는데 낮에는 덥고 땀흘려서 밤에는 모기가 좋아하는 최적을 갖추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산에 가실 경우가 있다면 반드시 밝은 색을 입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나 산에는 아디다스모기라고 불리는 산모기가 있어서 굉장히 성가시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것들을 살펴보자.
계피: 모기는 시나몬알데히드 살리실알데히드 성분이 함유된 계피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피를 걸어두거나 차로 마시는 등의 방법도 있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모기보다 계피를 싫어해서 저한테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라면 어떤 성분 때문에 모기가 싫어하는지 보다는 이 녀석이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궁금할 테니 빠르게 종류들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토마토, 오렌지 껍질, 허브차, 페퍼민트, 바질, 레몬 유칼립투스, 캣닢, 코코넛 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모기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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